상처받아 지쳐버린 가슴을 위한 꿈 꾸듯 고요한 숲 속의 휴식처.
절제의 미(美)로 빚어낸 대중성 짙은 편안한 음색의 향연.
먼지 쌓인 폐부에 촉촉한 물기를 더해주는 더 없이 모던한 감성.
메리 앤은 프로듀서 재균과 객원 보컬 준희로 이루어진 팀이다. 전곡에 대한 작곡, 작사, 편곡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 재균은 과거 PaficI와 Marsh Mari Gold로 활동하였으며 2008년 싱글 앨범 [Love With]를 발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. 메리 앤의 전신 Marsh Mari Gold에서 볼 수 있었던 재균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은 이번 [For Rest]에서도 충분히 발휘되고 있으며 객원 보컬 준희의 음색과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.
우리는 상실감에 대한 느낌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고 있고, 그것을 간직하고 있는 각자의 가슴은 숲을 이루고 있다. 아름다웠던 행복은 숲 안에서 꾸었던 잠시 동안의 꿈에 불과했던 것일까. 몽환적인 느낌이 짙은 ‘그댈 그리는 숲’은 공간이 지닌 양면성에 대한 노래로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한 풀 벗기어 내면 그 안에는 외로움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숲이라는 소재를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. 총천연색 안개가 짙게 깔린 고요의 숲을 걷는 듯,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떠한 대상을 애타게 찾고 있는 듯한 안타까움이 가슴 언저리에 몰래 다가와 살짝 묻는다. 그러한 느낌을 몽환적인 사운드로 잘 담아내었고 멜로디의 큰 기복 없이 기승전결을 풀어나가고 있는데, 악기 하나하나마다 메아리가 울리듯 곡 전반에 걸쳐 넓은 공간감의 음색이 잘 묻어 나온다. 그의 연장선에 있는 ‘잊었니’ 역시 메리 앤 특유의 음색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. 두 곡 모두 어떠한 파트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법이 절대 없는데, 달리 말하자면 절제로 빚어낸 음악이라 할 수 있다. 이렇게 차분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의 사운드는 가을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감성의 노래들이다.
메리 앤의 이번 앨범은 창작 부분의 진정성을 중심으로 하는 ‘작품’으로서의 앨범이라는 점과 그것을 창작한 메리 앤의 확고한 음악적 방향성과 감성 또한 볼 수 있어 올해 발매된 여러 반가운 앨범들 중 하나이다. 메리 앤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방법론을 통해 음악적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과, 그 파이를 넓혀가는 일련의 움직임은 한국 대중음악씬의 성장에 작게나마 기여를 할 것이다. 이러한 작은 힘 하나하나가 뭉칠 때 비로소 작품이 중심이 되는 씬의 형성과 더불어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한국 대중음악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해볼 만하다.
Toneypickle Music을 통해 발표되는 메리 엔의 [For Rest]는 앨범의 부제처럼 꿈을 꾸는 듯한 고요한 숲 속의 휴식처를 제공해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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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그댈 그리는 숲 - Mari And
http://m.ssgv4xm.cn/ting/327175.html
2.잊었니 - Mari And
http://m.ssgv4xm.cn/ting/327176.html
發(fā)行時(shí)間:2009.09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