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서진 동네 (Feat. Lucid Fall) 리쌍 6집 HEXAGONAL 2009.10.06 by:猥瑣老囧 난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우린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이 세상이 아름답다 나만 빼고 마지막까지 버티며 목멘 나의 동넨 끝내 높은 빌딩이 들어서네 여기저기 재개발 사라져가는 내 삶의 계단 고장나버린 삶의 페달 나는 또 다시 맨발 맨날 아픔은 반복되고 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 강북 강남 다른 땅값 그 사이로 장난처럼 흐르는 한강 참나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건 끝이 없는 사막뿐인데 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 내 추억은 어디서 자라야 하나 이렇게 난 떠나 가야만하나 가난만이 내가 가질 전부인가 내 말 한마디 들어줄 사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건가 그럼 도대체 나는 뭔가 오늘도 그려 보네 어릴 적 나의 동네 오늘도 달래 보네 떠도는 나의 인생 그곳에서 우리 만난 날 아주 오래전이지 그 좁은 골목에서 나는 어렸고 너도 어렸지만 너는 내게 다가와 친구가 되자고 말했었지 한참을 손잡고 거닐다 정원이 컸던 우리 집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우리 나는 아직 살고 있다 이 세상에 그러니 새삼스레 울지 말자 남은 시간이 나의 재산 그러니 쓸데없는 계산으로 골치 아퍼 말자 어차피 나는 찢어진 마음 여러 번 꼬맨 환자 마시고 잊자 소주한잔 이젠 이런 말들이 지겹다 모든 게 버겁다 덧없다 어렵고 서럽다 이 땅은 내가 태어나고 죽어야 할 곳인데 왜 난 피지도 못하는 꽃인데 이 도시에 박힌 빌딩이 칼이 돼 내 가슴에 꽂히네 내 평생의 추억 한 자루 삽에 묻혀 불쌍히 죽어 내 마음은 추워 내 평생의 추억 한 자루 삽에 묻혀 불쌍히 죽어 내 마음은 추워 오늘도 그려 보네 어릴 적 그 소녀를 오늘도 달래 보네 사라진 추억들을 너는 내게 자랑스럽게 백점 맞은 시험지 보여주곤 했지 양 갈래로 땋은 긴 머리 조그맣고 귀여운 나의 옛 동네 친구 하지만 우린 다른 두 학교로 가게 된 후 한참을 울고 다시는 보지 못했었지 2009.10.06 by:猥瑣老囧
[ti:부서진 동네] [ar:리쌍 (Feat. Lucid Fall)] [al:6집 HEXAGONAL] [by:jinxingba] [00:03.11]부서진 동네 (Feat. Lucid Fall) [00:05.74]리쌍 [00:08.21]6집 HEXAGONAL [00:10.20]2009.10.06 by:猥瑣老囧 [00:12.09] [00:14.18]난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[00:18.75]우린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[00:22.82]이 세상이 아름답다 나만 빼고 [00:26.34] [00:26.73]마지막까지 버티며 목멘 나의 동넨 [00:29.50]끝내 높은 빌딩이 들어서네 [00:31.53]여기저기 재개발 사라져가는 내 삶의 계단 [00:34.92]고장나버린 삶의 페달 나는 또 다시 맨발 [00:38.61]맨날 아픔은 반복되고 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 [00:42.83]강북 강남 다른 땅값 [00:45.06]그 사이로 장난처럼 흐르는 한강 [00:47.67]참나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건 [00:50.20]끝이 없는 사막뿐인데 [00:52.04]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 [00:53.73]내 추억은 어디서 자라야 하나 [00:55.92]이렇게 난 떠나 가야만하나 [00:57.95]가난만이 내가 가질 전부인가 [01:00.33]내 말 한마디 들어줄 사람 [01:01.93]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건가 [01:04.38]그럼 도대체 나는 뭔가 [01:06.28] [01:07.00]오늘도 그려 보네 어릴 적 나의 동네 [01:15.05]오늘도 달래 보네 떠도는 나의 인생 [01:20.29] [01:22.08]그곳에서 우리 만난 날 [01:29.65]아주 오래전이지 그 좁은 골목에서 [01:37.70]나는 어렸고 너도 어렸지만 [01:45.64]너는 내게 다가와 친구가 되자고 말했었지 [01:56.26]한참을 손잡고 거닐다 정원이 컸던 [02:05.13]우리 집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우리 [02:15.60] [02:18.85]나는 아직 살고 있다 이 세상에 [02:21.12]그러니 새삼스레 울지 말자 [02:23.16]남은 시간이 나의 재산 그러니 [02:25.29]쓸데없는 계산으로 골치 아퍼 말자 [02:27.86]어차피 나는 찢어진 마음 [02:29.65]여러 번 꼬맨 환자 마시고 잊자 [02:32.18]소주한잔 이젠 이런 말들이 지겹다 [02:35.52]모든 게 버겁다 덧없다 어렵고 서럽다 [02:38.48]이 땅은 내가 태어나고 죽어야 할 곳인데 [02:41.39]왜 난 피지도 못하는 꽃인데 [02:43.67]이 도시에 박힌 빌딩이 칼이 돼 [02:45.90]내 가슴에 꽂히네 내 평생의 추억 한 자루 [02:49.53]삽에 묻혀 불쌍히 죽어 내 마음은 추워 [02:52.93]내 평생의 추억 한 자루 [02:55.01]삽에 묻혀 불쌍히 죽어 내 마음은 추워 [02:58.16] [02:58.79]오늘도 그려 보네 어릴 적 그 소녀를 [03:06.98]오늘도 달래 보네 사라진 추억들을 [03:11.44] [03:14.06]너는 내게 자랑스럽게 [03:21.68]백점 맞은 시험지 보여주곤 했지 [03:29.76]양 갈래로 땋은 긴 머리 [03:37.61]조그맣고 귀여운 나의 옛 동네 친구 [03:45.62]하지만 우린 다른 두 학교로 가게 된 후 [03:57.04]한참을 울고 다시는 보지 못했었지 [04:08.15] [04:10.67]2009.10.06 by:猥瑣老囧 [04:30.11]